스피드북 - 독해력 교정/고속정독 훈련 사이트

내가 웃을 수 있는 이유... 중등
작성자 정찬욱	조회수 3623
훈련을 시작한지 120일이 조금 넘는 시점... 일주일에 못해도 5~6번은 꼬박 꼬박 심지어 시험기간 아침까지 잠을 할애해 가면서 훈련에 임했다. 매번 훈련의 결과는 내게 쓴 웃음만 짓게 만들었다. 처음 스피드 북을 접해 첫 시험을 봤을 때 1000을 조금 넘는 속도에 70정도의 정확도는 처음치곤 날 만족시켜 주었다. 하지만 영역별로 나오는 점수는 천지 차이... 심지어 10점까지 맞아가며 서럽게 어디 한마디 하지 못했다. 신문을 보고 그저 충동적으로 부모님께 요청했고 몇번의 반대 끝에 신청하게 되었는데... 매번 훈련의 결과를 물어보시는 부모님이 그렇게 야속해 보일 수가 없었다. 내가 제일 신뢰하는 누나 마져도 미덥잖다는 곱지 않은 시선... 그저 10만원 날렸구나 하며 안타까워하는 듯 했다. 소설 분야에서 어느정도는 나왔지만 30~50점대를 웃돌았고 속도또한 600-700 나마져도 포기하고 싶었다. 신문이나 성공사례들을 보고 솔직히 미덥잖았다. 왜냐.. 1~2달에 성과를 봤다는 사람들이 어디 한둘인가? 난 무려 4달을 30분씩 꼬박 투자하고 책을 놓지 않았는데, 갈수록 떨어지는 성적에 한숨만 쉬게 되었다. 이제 2달도 안남은 훈련기간... 이대로 10만원과 시간을 날려버리나 싶었다. 물론? 학기초 학력평가에서 효과 못보고 70점을 겨우 넘기며 스피드북에 하소연 하고 싶었지만 조금있으면 나타나겠지 하는 기대에 참고 참았다. 나에게 문제가 있겠지...하면서 제대로 된 훈련이 안되고 있었다 싶어 정확한 훈련을 위해 사이트를 봤지만 설명이 어렵고 이해하기 힘들었다. 훈련을 하면서 많은 분이 느끼셨겠지만 시점이란 용어에 정의를 몰랐다. 그저 단순히 눈만 따라 다니면서 눈동자 굴리는게 전부라 생각했고 제대로 된 훈련에 몰입하기 힘들었다. 눈동자를 어떻게 저렇게 찢지? 하며 궁금해서 글을 써봐도 명답은 누구도 주지 못했다. 그저 혼자서 터득해야 할 뿐... 홀로 외로운 싸움이다. 언제 결과가 나올지 모르고 누구하나 의지할 수 없고 자유게시판의 글을 보며 위로도 해보지만 나처럼 훈련 결과가 좋지 않다고 하소연 하는 사람의 글이 한두개가 아닌 터라 사기가 아닌가? 의심아닌 의심을 품어봤다. 솔직히 하라는 대로 다 하는데 성적이 안나오면 누군들 생각치 못해보리... 4개월해서 성적이 이러면 포기할만도 하지만, 의외로 난 끈질겼다. 아니... 습관이 되어서 그런지 아침에 눈이 떠지고 항상 컴퓨터는 습活岵막?켜졌다. 머리를 감고 앉아서 박수만 쳐댄지 124회를 넘어가며 난 내 눈을 믿지 못했다. 나조차 믿기 힘든데 가장 어려워하던 영역에서 100점 맞고 어리둥절했다. 123회의 훈련결과 100점은 단 한번도 없었다. 갑작스런 변화에 당황하긴 부모님도 마찬가지... 국어나 외국어 같은 언어는 꾸준한 노력 끝에 한순간에 나온다고 하더니 결실을 맺는건가. 다음날 의심반 기대반으로 박수를 치며 시험을 기다렸다. 어라? 속도가 1300을 넘기며 정확도가 80이다. 그래프 곡선은 눈에 띄게 바뀌기 시작했다. 속세에서 머물던 내 점수가 몇 일 사이에 이렇게 되다니... 지금은 1670에 정확도 70까지 올라고 정확도는 계속 나아질것이라고 생각한다. 꾸준히 해오면 결실을 맺게 된다... 오늘 본 모의고사에서 비문학 영역을 총 합쳐서 2개 틀리게 되는건 내가 웃을 수 있는 이유가 아닌가... 솔직히 이 글을 보고 훈련중이신 분은 느끼지 못하지만 참고 꾸준히 해보시면 어느 한 시점에서 훈련의 핵심을 알게 되고 지문이 친숙해 집니다. 물론 저도 빠른 속도가 아니지만 저처럼 안나와서 힘들어 하시는 분들에게 힘이 되었다면 좋겠네요. 점수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나도 해낼 수 있다는 믿음과 끈기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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