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3세의 청년으로 07년 수능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체험사례를 읽어보기만 했을 뿐 이렇게 적어보기는 또 처음입니다.
귀중한 시간을 할애하면서 이글을 적는 이유는 2가지입니다.
저의 고질적인 독서습관을 고쳐주고 있으며 미래에 대한 밝은 꿈을 가지게 해주는 스피드북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함이 첫번째이고, 스피드북을 이용하고 있고 또한 이용하고자 하시는분 들에게
안내서가 되기 위함이 두번째입니다.
긴글 지루하시겠지만 지은이의 정성을 봐서라도 끝까지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주위에는 속독을 하지 않고 다독을 통해 책을 빨리 읽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물론 그분들은 방대한 독서량을 바탕으로 올바른 독서습관이 몸에 베인 분들이고 저나 여러분들은
그것이 않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책을 진짜 늦게 읽는 편입니다.
본내용에 앞서 저의 수능이야기를 잠깐 하겠습니다.
저는 고3때 수능 언어는 한글로 되어있으니깐 누구나 고득점 나오는 시험인줄 알았습니다.
수업시간 선생님 수업듣고 모의고사 치듯이 준비하면 되는줄 알았습니다.
막상 시험장 가니 긴장도 되고 못보던 지문들이 하나둘씩 나오니
당황해서 문제를 제대로 읽지 못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지문이해가 안되어 2~3번씩 읽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다되어
뒤의 지문들은 읽어보지도 못하고 찍어버린것 같습니다.
그때 점수 120점 만점에 78점이었습니다.
지방대는 가기 싫어서 재수를 결심했고 재수때는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문제집을 많이 풀었습니다.
하지만 그것 또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또다시 수능에서 3~4 지문을 놓쳤습니다.
풀지도 못하고 15~20점을 날려버리고, 80점대 중반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그래도 나머지 영역들은 점수가 나와서 한국외대 경상계열에 합격했습니다.
만약 제가 그때도 스피드북을 알았다면 제 인생은 바뀌었겠지요.
원하지 않았던 대학이라 정도 들지 않았고, 1학기를 마치고 바로 군대를 갔습니다.
2년동안 바보가 되지 않기 위해(군대가면 바보된다는 말, 다녀오신 분들은 아실겁니다.)
70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그렇게 2년 군생을 마치고 올해 8월에 제대를 하였습니다.
굳은 결심으로 2달 공부를 하고 수능을 쳤습니다.
물론 대단히 실망스런 점수를 받았지만 언어영역에서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쉽고 어렵고를 떠나서 모든 문제를 다 풀고도 10분이라는 시간이 남았습니다.
꿈인지 생시인지 믿기지 않았습니다.
마킹을 하고도 시간이 남아서 애매했던 문제들을 한번 더 살펴보았습니다.
스피드북의 효과를 톡톡히 본 셈입니다.
지금은 스피드북 5개월차로 들어서서 집중독해훈련과정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 300자 짧은 글읽기에서 750으로 시작하여 지금은 장문 2600자 정도나오고 있고
정확도도 70~80% 정도입니다.
저는 내년 수능까지를 목표로 속도 4000자, 정확도 95%로 잡고 훈련할 계획입니다.
자, 이제부터 스피드북을 해야하는 이유와 저만의 언어영역 학습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언어영역이 90분에 60문제를 풀어햐 하는 시험인것은 다들 아실것입니다.
듣기, 쓰기, 시, 고전, 소설, 비문학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중에 독해가 70%를 차지하는 것을 알고 계십니까?
비문학 5지문, 소설, 수필만 해도 7지문에 쓰기 문제도 독해로 봐도 무방합니다.
여러분이 풀고 있는 시중 문제집이 수능에 그대로 나올까요?
시중문제집은 작년 수능을 바탕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수능을 좇아갈수는 있어도 앞서기는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긴장되는 수능날 생소한 지문들과 싸워서 고득점을 받기 원한다면
남들보다 2~3배의 독해실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독해실력이란 속도 뿐만 아니라, 제시문 이해력, 기억력, 문제적용 등을 모두 포함하는 의미입니다.
남들과 같은 방법으로 수능을 준비한다면 남들보다 앞서 나갈수 없습니다.
아직은 스피드북을 아시는 분이 많이 없습니다.
다른 수험생들과 경쟁을 해야하는 저의 입장에서는 다행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지요.
만약 대한민국 모든 수험생이 스피드북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시험 변별력이 없어지거나 시간이 80분으로 줄어들지 않을까요? ^.^
저는 상상조차 하기 싫습니다.
그래서 이글의 제목을 감추고 싶은 비밀 "스피드북"으로 지어 보았습니다.
내년 수능부터는 논술의 비중이 높아져서 대학입시의 당락을 결정한다고 합니다.
부족한 독서량을 탓한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앞으로 주어진 시간에 좀더 효율적인 독서를 통하여 준비하는 자만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을겁니다.
이제부터는 저만의 언어영역 학습법에 대하여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내용이 조금 많아서 스피드북 부분과 기타 부분으로 나누어서 설명하겠습니다.
스피드북을 하면서 제가 반드시 지키는 원칙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스피드북의 훈련시간대입니다.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새벽 5~6시에 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성공하는 한국인의 7가지 습관(한스미디어)”에 보면 사람의 뇌활동을 분석한 결과
새벽~오전에는 이성적이고, 저녁~밤에는 감성적이라서 언어활동능력이 저하된다고 합니다.
물론 상대적인 것이겠지만 어느 정도 타당성이 있는 말인것 같고
저도 해보니 밤보다는 조용한 새벽이 집중하는데 더 좋았습니다.
아침 저녁 들쑥 날쑥한것 보다는 특정 시간대를 정해놓고 훈련을 해보시면
조금더 효율이 오를것 같습니다.
둘째, 최대한 집중한 상태에서 훈련에 임하라는 것입니다.
훈련에는 스피드북과 나만의 1:1 교감만 있을 뿐 나머지는 있을 수 없습니다.
메신저, 핸드폰, 잡생각 절대 안됩니다.
작은 부분이지만 저는 스피커보다 헤드폰을 주로 이용하는데
그 이유 또한 헤드폰이 잡음이 없어 집중이 잘 됩니다.
스피드북 프로그램 자체적으로 훈련을 시작하면
나머지 컴퓨터 작업을 할 수 없게 막아놓았는데 참 좋은것 같습니다.
셋째, 훈련횟수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가능하다면 매일, 그것도 2번씩 했습니다.
2번째에는 활용테스트가 안된다는 점이 안타깝지만 안구훈련은 똑같으니
이제 막 스피드북을 하시는 회원님들에게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넷째, 훈련 후 독서 30분은 필수입니다.
낚시하는 방법만 배우고 실제로 낚시를 해보지 않는다면 그는 훌륭한 강태공이 될 수 없습니다.
독서의 중요성은 다른 분들의 글에도 많으니 저는 생략하겠습니다.
다섯 번째, 보완학습을 꾸준히 하라는 것입니다.
보완학습은 평소 우리가 사용하지 않는 뇌세포를 움직여서 두뇌회전을 빠르게 해주며
집중력, 기억력을 높여줍니다.
웃고자 하는 이야기인데 우뇌할성화 훈련 많이 하면 오락실에서 틀린그림찾기 게임에서
100원으로 상당히 오래까지 갈 수 있습니다. ^.^
여섯 번째, 의미단위 읽기를 하려고 노력하라는 것입니다.
의미단위 읽기가 되지 않는다면 고속독해를 하기가 어려워집니다.
글자를 덩어리로 읽으면서 나가야지만이 높은 학습효과를 거둘 수 있으니
반드시 의미단위 읽기를 하도록 노력합시다.
일곱 번째, 속도에 너무 조바심을 내지 마십시오.
스피드북을 믿고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달라지는 그래프의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을겁니다.
저같은 경우 속도와 정확도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속도를 높이면 정확도가 떨어지고 정확도를 높이고자 2~3번 읽어버리면 속도가 떨어집니다.
답답한 심정에 1:1 고객센터에 글도 많이 남기고 했었는데
그때 상담원께서 용기를 많이 주시고 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만약 속도와 정확도를 놓고 고민하시는 분이 있다면
우선 속도를 높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속도가 높아지면 재미가 붙고, 욕심이 생겨서 훈련을 꾸준히 하게 되고,
자연스레 정확도도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이만 스피드북 내용을 줄이고 평소에 제가 하고 있는 언어영역 학습법과 관련한 몇가지 도움글입니다.
첫째, “국어사전을 활용하라!” 입니다.
영어문제를 풀때는 사전을 활용하면서 언어영역을 풀때는 사전을 쓰지 않습니다.
우리글이므로 쉽다는 생각 때문일까요?
하지만 수능시험에 나오는 어휘중 우리가 모르는 어휘도 상당수 이고
이러한 어휘가 수능언어 고득점을 가름한다고 생각합니다.
제시문을 완벽하게 이해하고도 선지의 어휘를 몰라 답을 고르지 못했던 경험
누구나 한번씩 있을겁니다.
독해지문에 쓰이는 자주 쓰이는 어휘들을 정리해 나간다면 내용이해도 쉬워지고
쓰기문제의 어휘부분 준비하는데도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사전과 함께 추천하고자 하는것이 지문노트입니다.
오답노트와 비슷하지만 약간 다른 개념입니다.
시중의 언어문제집 지문이 수능에 그대로 나오지는 않지만
수능언어 비문학은 영역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인문, 사회, 과학, 기술, 문화, 예술, 언어, 생활 8가지로 나눌수 있고,
스피드북은 소설, 비소설, 역사, 과학, 상식 5가지로 분류하고 있으니 큰 틀은 같다고 보셔도 됩니다.)
인문계 학생이라면 자연스레 과학이나 기술부분이 상대적으로 약할테고
자연계 학생이라면 언어나 인문 부분이 약할겁니다.
이런점을 보완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 지문노트입니다.
수능이 막바지에 이르렀을때는 새로운 문제를 풀기보다는 내가 정리했던 지문노트를
한번씩 살펴보며 비문학내용 정리를 하는것이 효과적이라고 들었습니다.
꾸준히 한다면 수능에서 제시문이 낯설어서 당황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둘째, 스탑워치(전자시계)를 적극 활용하는 것입니다.
수능은 시간싸움입니다.
제시문을 잘 알고, 아무리 많은 소설과 시를 읽었다 하더라도 제한된 시간 안에 다 풀지 못한다면
그것은 소용없습니다.(저같은 경우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스피드북이 "필수"입니다.)
보통 혼자 모의고사 풀때 90분씩 풉니다. 하지만 그렇게 준비하면 실전에서 시간부족을 느낍니다.
듣기 10분과 마킹 5분을 제외하고 75분에 54문제(듣기 6문제 제외)를 푸는 연습을 하셔야 합니다.
75분 결코 긴 시간 아닙니다. 1문제당 1분30초도 안됩니다.
지문이해가 안되어 2~3번 읽으면 반드시 다 못풉니다.
해결책도 물론 있습니다.
지문 하나에 보통 문제가 4~5개입니다. 4개면 4분, 5개면 5분안에 푸는 연습을 하십시오.
물론 제시문 독해와 문제풀이 합쳐서입니다. 이렇게 되면 54문제를 54분에 풀수가 있고
조금 늦더라도 10~15분의 여유시간이 생깁니다.
옆의 학생들은 땀 삐질삐질 흘리며 힘들어 할때 스피드북을 통해 단련된 우리는
여유있게 다시 한번 문제를 보는 여유가 생기는 거죠.
훈련을 하다 시간이 지나면 그 문제는 찍으십시오. 어차피 그 문제는 맞출 수 없는 문제입니다.
실전이라고 생각하시며 훈련에 임하십시오.
사람은 자신에게만큼은 관대하기 때문에 시간이 다되어도 그냥 계속 풀고
한문제라도 더 맞출려고 하지만 그렇게 하면 효과 없습니다.
셋째, “배경지식을 쌍아라!”입니다.
이내용은 지문노트와 약간의 중복성이 있지만 그 성격이 조금 다릅니다.
이방법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장소는 도서관입니다.
도서관에 가면 정기간행물실이라고 매주, 매달마다 발간되는 잡지들을 모아두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에 가면 과학잡지부터 영화, 스포츠, 생활, 여성, 영어, 시사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접할 수 있습니다.
수능적으로 도움되는 방법을 설명하겠습니다.
대한민국 대표언론 조선, 중앙, 동아는 우파성향의 언론사입니다.
반대로 중도좌파 성향의 한겨레가 있습니다. 이들 신문사의 신문사설을 그다지 권하지는 않습니다.
사설(私設)이란 말 그대로 신문사의 생각을 표현한 것으로 너무 주관적인 내용이 많아
수능에 그렇게 도움이 되지는 않고 여러분이 신문을 읽으신다면 차라리 오피니언을 추천합니다.
오피니언은 신문사 논객으로 참여하시는 교수님들이나 각계각층의 인사들의 논설문이므로
수능에 오히려 좋습니다.
잠깐 이야기가 새었는데,
다시 잡지 이야기로 돌아와서 주간조선 하나와 한겨레21 하나를 선택하여 기사를 읽어보십시오.
일주일간 있었던 똑같은 일들로 꾸며졌는데 너무나도 다른입장에서 자신들의 주장을 적어놓았습니다.
여러분은 제3자의 입장에서
“아~ 얘는 이렇게 주장하는군, 얘의 논리전개는 약간 부족해.”
언론사들이 어떻게 글을 썼는지 읽어가시면 됩니다.
이방법은 제시문 비판하기, 대조되는 논리전개 등 수능 비문학 독해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하나의 사회현상에 대한 찬성 · 반대를 나타내야 하는 논 · 구술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논술을 대비하시는 분들에게 권해드리는 잡지는 논술학습지 “논”이나 “틴뉴스”가 있고
“중학 · 고교독서평설”이라든지 “이슈와 논술” "주간조선"(권말부록으로 메가스터디 공동기획으로
연재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주간동아"(주간조선과 동일한 방법으로 늘품미디어와 연재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등이 있습니다.
논술은 꾸준히 책을 읽은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 항상 명심하십시오.
내용이 너무 길었죠? 여러분들게 많은 내용을 알려드리고 싶은 제 욕심에
앞뒤가 안맞는 내용도 더러 섞여 있습니다.
미천한 글이지만 이글을 쓰는 과정동안 나름대로 고민도 많았고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부디 넓은 가슴으로 이해해 주시옵고
스피드북을 잘 활용하여 각자 원하는 결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글을 읽어주신 모든분들과 스피드북 관계자 여러분들게 이말을 꼭 하고 싶습니다.
“사랑해요, 사랑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