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북 - 독해력 교정/고속정독 훈련 사이트

공무원 시험은 단거리 전력질주! 온 힘을 다해서 달려라!! 일반
작성자 류해철	조회수 5406
취직난이 지속되고 대학 졸업을 미루면서까지 취직 준비를 하고 있는 학생들이 늘어난 지금, 공무원 수험생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경쟁률이 올라가면 당연히 합격점수 커트라인과 변별력 문제로 난이도 역시 올라가게 된다. 나 역시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면서 기본서를 공부하거나 모의고사를 풀면서 실력을 다지고 있는데, 학원에서 깨달은 것이 하나 있다. 실전에서는 더욱 더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모의고사에서는 더욱 더 시간적 여유를 두고 문제를 완전히 풀 수 있어야하는데 대부분의 학생들은 아슬아슬한 시간까지 문제를 붙잡고 있었다. 하지만 몇몇 학생들은 정말로 문제를 전부 풀어낸 것인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OMR카드에 마킹까지 전부 마치고 퇴실하는 것이었다. 나중에 모의고사 성적표를 살펴보니 점수도 상위권대였기 때문에 더욱 더 놀랄 수밖에 없었다. 나는 그때야 비로소 합격에 관한 길이 열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 학생과 내게는 2가지 커다란 차이점이 있었던 것이다. 첫째, 그 학생은 시험문제의 지문을 빠른 속도로 읽어 내려가면서도 중심내용을 놓치지않고 파악하여 정답을 고를 수 있었다. 둘째, 반복학습을 통해서 제공되는 지문의 머리말만 보고도 어떤 문제이며 대략 어떤 답을 요구하는지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숙달된 상태였다. 우선, 글을 빠르게 읽어 내려가면서 중심 내용을 파악하는 것은 결코 하루아침에 가능한 일이 아니다. 내 경우 책을 늦게 읽기로 유명해서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할 경우 대출기한 내에 전부 읽지 못한채 반납하는 경우가 허다했을 정도이다. 그런 내가 속독 흉내를 낸답시고, 무조건 문제를 빠르게 훑어내려갔다가는 더욱 더 처참한 결과를 불러올 뿐이다. 공무원 수험생이라면 누구라도 경험해봤을 법한 일이 있다. 모의고사를 본 후 채점을 할 때 자신도 모르게 탄식하는 경우가 있다. 본래는 알고 있는 문제인데 시간이 급박하다보니 제대로 풀지 못해서 놓친 문제들 때문이다. 현재 내가 준비하고 있는 7급의 경우 7과목을 120분 내에 마킹까지 전부 마쳐야 하기 때문에, 1문제당 주어진 시간은 1분이 채 못 된다. 게다가 영어의 경우 다른 과목에 비해서 시간이 특히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시간은 더욱 더 부족하다. 그렇게 알고서도 틀린 '눈 먼 문제들'은 1문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공무원 시험에 있어서는 매우 치명적이다. 따라서 어떻게든 모든 문제를 빠르게 풀어내는 능력을 기르려면 무엇보다도 속독능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속독은 한마디로 100m 달리기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평상시에는 천천히 걸어 다니지만, 100m 달리기에서는 좋은 기록을 내기 위해서 전력질주를 하게 된다. 이를테면 시험은 바로 100m 달리기와도 같다. 정해진 시간 내에 모든 문제를 빠르게 읽고, 또 남는 시간에 애매한 문제를 다시 점검하는 등 어느것 하나 버릴 것이 없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평소에 꾸준하게 연습을 하지 않으면(속독이 몸에 배어있지 않으면) 갑자기 전력질주(속독)을 할 수 있을리가 없고, 제대로 달릴수(문제를 풀 수) 있을 리도 없다. 현재 스피드북 훈련을 열심히 받아서 멘토 회원까지 된 내가 느낀 것은 속독은 결코 만능이 아니라는 것이다. 나는 집중력이 부족해서 책상 앞에 앉아도 30분을 버티지 못하고 딴생각을 하거나 괜시리 책상을 청소하고는 했다. 하지만 스피드북을 하면서 집중력이라는 것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어떤식으로 집중할 수 있는지 깨닫게 되었다. 우선 나는 잡음에 약하다. 스피드북을 할때는 헤드폰을 통해서 주변 소음을 가능한 차단한 채 훈련에 임했기 때문에 집중이 가능했었다. 여태까지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를 하고는 했는데, 기분 전환에는 도움이 될 지언정, 공부에 방해가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따라서 스피드북 훈련과 동일하게 주변 소음을 차단한 채 집중해서 공부를 시작했고 1시간 이상은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속독훈련은 안구의 움직임과 중심내용을 파악하는 능력, 글을 기억하는 능력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집중력이다. 앞에서 예를 든 단거리 전력질주의 경우 평소와 다른 격렬한 운동으로 인해서 체력을 소모한다. 속독 역시 평소와 다른 집중력을 통해서 글자를 빠른 속도로 읽어 내려가면서 내용을 파악할 수 있지만, 평소보다 쉽게 피로해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시험(단거리 달리기)에서는 누구나 전력질주(속독)를 해야만 한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도 꾸준한 훈련을 통해서 언제라도 전력질주(속독)를 할 수 있게 대비를 해두는 것이 합격의 지름길이라는것을 깨달았다. 이것은 비단 공무원 시험뿐만 아니라, 이 세상의 모든 시험에 통용되는 법칙일 것이다. 하지만 무조건 시험에서 속독이 가능하다고 합격이 가능하다는 것은 아니다. 그 이전에 지속적인 반복 학습을 통해서 대부분의 지문을 숙지하고, 틀린 부분을 반복해서 취약한 부분을 보완해야 할 것이다. 공무원 수험서는 크게 기본서와 문제집으로 나뉘는데, 이 기본서는 기본중의 기본으로 반드시 3~4번 이상은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서 숙지해야한다. 하지만 두께가 전화번호부도 울고 갈 만큼 두껍기 때문에, 기본서를 처음 본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가 과연 이걸 끝까지 다 읽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속독을 통해서 되도록 빠른 시간 내에 짧고 굵게 집중해서 반복학습을 하는것이 요령이라면 요령이라고 할 수 있겠다. 주먹구구식으로 공무원 수험에 뛰어들었던 나는 학원에서 본 모의고사를 계기로 속독훈련을 받으면서 깨닫게 된것이 있다. 단거리 질주가 누구에게나 가능한 것처럼, 속독 역시 누구나 훈련을 받으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속독을 익힘으로 인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결코 작은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시험이라는 출발선에 선 이상 조건은 동일하다. 남은 것은 전력질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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